지난 2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홈플러스 매장 지하주차장 2층 천정 마감재가 부서져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영업 중에 발생해 홈플러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곳에 주차를 했다는 한 고객은 온라인 카페에 사고 당시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보상은커녕 연락도 못 받았고, 관련 방송도 없었고, 직원 누구 하나 설명 없이 현장을 정리하기 급급했다고 했다.

 

홈플러스 측은 사고가 난 지하 주차장에 안전 조치를 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는 홈플러스는 사고 발생 즉시 주차장 입차를 차단하는 등 빠른 조치를 취했다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보수·보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건물주 및 건물 시공사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의 지하주차장 마감재는 경량폼을 거품 상태로 도포한 후 굳히는 방식으로 시공됐으며 이 중 일부 마감재의 접착이 약해져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 주차장은 지난 20194월에도 한차례 동일 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어 고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당시에도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내렸고,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건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홈플러스 송도점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경찰 고발했으나 무혐의처분이 내려졌으며, 당시 사건은 건물을 시공하면서 설계도면에 있는 철그물망 보강 작업을 실시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인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설계와 다른 부실 시공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호반건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4년 만에 같은 층에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홈플러스 측의 책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스케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