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갑 의원이 이를 두고 역사에 남을 범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그 위험성은 물론이거니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면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일본 자국은 물론 주변국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비판이 있었다.

 

송 의원은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해양 방류를 추진해 온 것에 대해 해양 방류가 경제적으로 가장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우리나라 정부와 대통령의 반응 또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지난 한일 정상회담부터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모자라 자국민을 설득하겠다는 역할을 자임한 것은 국가수반의 역할이 무엇인지 망각한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끊임없이 양국을 오가며 우리정부와 일본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협의체 구성은 물론 국제적 합의를 도모하기 위한 검증방안을 제시하는 등 절충안을 마련했음에도 우리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괴담으로 치부했다며 개탄했다.

 

송 의원은 향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벌어질 그 어떤 부작용에도 일본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일본 대사관에 오염수 방류 중지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으나 일본 대사관 측은 건의문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편, 수산업계 종사자들과 연안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앞서 발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특별법안> 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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