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 측은 곧바로 제품 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제품을 자율회수한 사실을 인지하고 43~4일에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제품인 커피믹스에 이물(실리콘 패킹)이 혼입된 것을 확인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해당 업체에서 관련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패킹은 커피 원료 제품 제조에 사용하는 생산설비 부품 중 하나로, 이 부품이 이탈·분쇄돼 커피 원료에 혼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리콘 패킹이 혼합된 커피 원료는 동서식품의 창원, 인천 소재 공장에서 사용해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로 만들어졌다.

 

실리콘 패킹 혼합 원료가 사용된 최종 커피믹스는 약 273276kg이며, 일부 제품은 유통·판매돼 식약처와 동서식품은 회수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제품을 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과 교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설비를 보완하고, 품질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자숙하는 뜻에서 TV 광고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위해식품 등의 회수에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한 영업자는 해당 식품 등으로 인해 받게 되는 행정처분을 감면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위반 사항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을 실시하겠다식품안전 관련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스케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