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2월17일 오후,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치뤄진 제트스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여 한국인 선수가 사망하였다.

파타야의 쫌티엔 비치에서 리고 있는'2022 워터 제트 월드 그랑프리'에 참가 중인 한국대표 김성원(40세, 프리덤 레이싱 제트스키팀 소속)씨가 가와사키 300기종을 운전하였다. 1차 진입을 시도하던 제트스키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으면서 바다의 파도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충격으로 김성원 선수의 몸이 튕겨져 나갔고, 제트스키의 속도로 인해 몇번의 파도를 넘으며 떠내려 갔다.

대회 주최측의 안전구조팀이 서둘러 김성원 선수를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으나 사고 직후 충격으로 기절한 상황에서 헬멧으로 유입된 물이 질식을 일으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방콕-파타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이 사고로 큰 충격에 빠진 스태프와 주최측은 대회 진행을 일시 중지하고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태국의 경찰은 다른 선수나 장애물과 부딪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조직 위원회의 안전팀도 정상적인 구조활동을 하였다는 것을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영상을 분석하여 확인하여 단순 사고사로 판단한다고 발표하였다.

태국 경찰과 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접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실시하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지 치료를 담당했던 방콕-파타야병원의 의료진은 "충격의 세기로 보아 파도와 충돌 당시 목뼈 골절 또는 흉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호흡이 원할하지 못한 상황에서 헬멧으로 물이 유입되면서 질식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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