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0시 50분 발생한 영등포역 하행 무궁화호 열차 탈선 발생 직후 서울교통공사․코레일․서울시가 늑장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에 따르면, ‘서울시 긴급재난문자’는 21시 42분에야 탈선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는데 1호선 상ㆍ하선 운행 재개를 알리는 내용이었고,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또타지하철’앱은 21시 23분에 탈선 사실을 알렸다.

탈선 발생 이후 약 30분 만에 알림을 보낸 것도 늑장대처인데 ‘서울시 긴급재난문자’는 상선 운행 재개한 지 최소 15분이 지난 뒤에야 탈선 사실을 문자로 보냈다.사고 발생 즉시 통보되어 속보 보도가 나가야 했지만, 재난보도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22시 17분,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22시 19분에 속보됐다.

또한 정확한 탈선 발생시각도 안내하지 못했다. ‘서울시 긴급재난문자’는 20시 53분 경, ‘또타지하철앱’에서는 20시 58분경, 20시 52분 경으로 알림을 보냈으며, 연합뉴스 기사에는 20시 55분으로 보도돼 각각 다른 시각으로 안내됐다.

이 의원은 “탈선이 4차례나 일어난 것도 아닌데 발생 시각은 무려 4가지로 안내해 시민들의 혼선을 빚었다”면서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이 안내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ㆍ코레일ㆍ서울시간 사고 발생 알림 협조체계가 잘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가 재난보도 언론사인 연합뉴스와 KBS에 사고 발생 즉시 통보될 수 있도록 하여 2차 피해와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혼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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