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데일리환경

 

환경오염의 주범 플라스틱 사용을 전세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하이트진로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하며,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의 예’ 라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 측에서 게시한 사진은 “겨울에 설거지하면 손 시렵다”는 글과 함께 소주잔과 맥주잔을 각각 일회용 비닐로 감싼 후 술을 채운 모습이 연출됐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한국은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얼마 전 65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필리핀으로 수출하기도 했다”면서 “정부가 하루빨리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의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실천하고 있는데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은커녕 창피한 줄도 모른다”, “어떻게 이런 광고를…”, “최악의 기업이다”, “하다못해 동네마트에서도 장바구니 이용을 권고하는데 대기업이 저런 광고를 올리다니…”라는 등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그린피스는 1971년 생긴 국제환경단체로 환경 문제를 독립적으로 조사, 연구하며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55개국에 26개 사무소를 둔 그린피스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의식 변화, 단계적인 탈핵 탈석탄을 통한 재생가능에너지 전환 독려, 해양 생태계 보전, 친환경적 IT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전 세계 지지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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