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운영 중인 서울 도시철도의 철도사고와 운행 중 장애가 대부분 차량고장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고 적절한 정비를 수행해야 할 내부 정비인력 양성은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올해 경영목표로 ‘철도사고 재난 및 운행장애 제로화’에 두고 ‘사고·장애 재발방지를 통한 안전사고 제로화사업’을 추진하고 ‘안전경보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철도안전법에 따른 ‘철도사고’는 ‘18년 이후 매년 증가하여 올해 10월까지 14건, ‘고장 등 사유로 인한 승객하차’ 회송은 122건, ‘5분 이상 지연운행’은 40건이 이미 발생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철도사고와 운행장애의 주요 원인은 ‘차량고장’이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고장을 방지하고 적절히 정비를 해야 할 철도차량 정비부서인 차량사업소의 현원 3,005명 중 기술자격증 미보유자는 10%, 특히 고급기술자격증인 ‘기사’’ 이상 자격 미보유자는 841명, 31%나 되는 실정”이라며, “이는 차량고장이 빈발함에도 숙련된 고급기술자 양성에 소홀히 한 탓이다”이라며 김상범 공사 사장을 질책했다.

송 의원은 “정비 소홀문제로 운행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장사례 전파, 정비실명제, 자격취득 및 전문교육 강화, 근무평가 강화 등의 정비능력 향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공사 사장은 여러 지적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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