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6월 2일 오후 낙동강의 수질오염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6개 기관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시, 달성군,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이 참여하는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낙동강 중상류 방제비축센터(대구광역시 달서구 소재)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고려하여, 사고대응 필수기관이 참석한 대면훈련과 화상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위기대응 상황을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관계기관의 사고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매년 4대강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현장훈련을 대신하여 훈련용 시청각 자료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각 관계기관의 임무 숙지훈련 및 토론식 훈련방식을 도입하여 진행됐다.

훈련은 취정수장이 다수 위치한 낙동강 중류 성산대교 위에서 대형 유조차량 전복에 의한 1차 유류 유출 및 2차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복합적 수질사고를 가정하여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전파 및 수습지휘 체계, 하류 취정수장 영향 차단, 물고기 폐사 및 오염물질 방제조치 등 수질오염사고 대응 지침(매뉴얼)에 따른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환경부 및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수습의 총괄기관으로서 오염물질의 확산 방지 및 영향예측, 수질분석, 경보발령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초기대응 및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휘했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무인기(드론)와 선박을 활용하여 오염범위를 확인 후 유류방지막(오일펜스), 유류 및 화학적 흡착제, 유회수기 등을 활용하여 오염물질의 확산 차단 및 제거를 담당했다.

또한, 기관별 상황예측(시나리오) 훈련과 다양한 사고사례의 점검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에 대해 종합 토론이 펼쳐졌으며, 환경부는 토론에서 나온 개선 사항을 재난지침서(매뉴얼)와 현장대응 체계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지원을 하기 위해 2015년부터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5개 의 거점 방제비축 센터를 구축하여 방제 장비‧물품을 상시 비축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대응 및 신속한 방제지원을 위해 낙동강 하류(경상남도 김해시)에 방제비축센터를 신설했다.

환경부는 수질오염사고 훈련과 더불어 현장점검을 통해 낙동강 중상류 방제비축센터의 방제 물자 등 평상 시의 수질오염사고 대응 준비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가 일어나지 않토록 철저히 준비하여, 지역 주민들과 수생태에 안전한 물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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