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회사 아워홈의 구본성 부회장이 보복운전에 상대 운전자를 차로 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 3월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달 13일 변론을 마무리했고, 다음 달 3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벤츠 차량이 끼어들자 해당 차량을 앞질러 갑자기 멈춰 서는 등 보복운전을 했다.

이로 인해 두 차량은 서로 충돌했고, 벤츠 차량의 앞 범퍼 등이 파손됐다. 구 부회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뒤따라온 A씨가 구 부회장에게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리자 차량으로 A씨를 향해 돌진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구 부회장 측은 “간단한 접촉사고였고, 피해자 분께 적극 사과한 뒤 원만히 합의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아워홈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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