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타나 리소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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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꽁 경제특구 (Koh Kong / Srei Ambel Economic Zone)

캄보디아 투자청(CDC)에 따르면 2019년 해외로부터 유치한 투자 규모는 전년도 대비 45%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수도 프놈펜과 서부 꺼꽁주에서 경제특구가 지정된 이후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이후 해외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캄보디아가 최근까지 농업 및 SOC(사회간접자본)에 집중된 투자에서 벗어나 2018년부터 산업화와 관련된 부문의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2018년 정부승인을 거친 뒤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꺼꽁주에 위치한 쓰레이 앰벨 경제특별지구(Srei Ambel Economic Zone)을 시사경제 스케치가 직접 취채했다.

쓰레이 앰벨 경제특구란?

캄보디아의 남서부에 위치한 꺼꽁주는 원래 관광지로 유명하다. 캄보디아 최대의 산업항구인 씨아누크빌과 가까이 있으며, 최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경제특구가 지정되면서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타이만과 인접하여 수심이 깊고 컨테이너 선박의 접안시설을 갖출 수 있어 산업항구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쓰레이 암벨 경제특구(Srea Ambel Economic Zone)는 2020년1월 정부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현재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인 캄보디아의 10대 경제특구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프놈펜에서 3시간을 달려 만나는 시아누크빌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4번국도를 따라 약1시간을 북쪽으로 올라가면 꺼꽁주의 스레이 암벨 경제특구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을 만나게 된다. 앞으로 프놈펜-시아누크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이다. 이곳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약 50킬로미터를 더 달려 타이만과 맞닿은 바다까지가 경제특구로 개발된다. 총면적 3237헥타르의 광활한 면적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현재 현지의 한국업체인 ‘캄영진 FAC’와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는 ‘한일ENC’가 약 550억원 규모의 진입도로 구간 50KM의 공사를 맡아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구간을 통과해 언덕 위에 오르면 멀리 바다끝까지 펼쳐진 넓은 평야지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 항만시설과 저유시설, 산업공단이 들어서고, 배후에 콘도미니엄과 주택단지, 호텔 등의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이 만들어지게 된다.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캄보디아의 미래가 있다는 표현이 걸맞는다.

개발에 들어가는 총 투자액은 기반시설과 콘도미니엄 등 주거시설을 포함하여 약 100억달러(11조원) 규모로 이미 해외로부터 전액 투자를 유치하여 HSBC의 영국 런던지점 등에 현금으로 예치되어있다. 2012년 진출하여 캄보디아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항만 및 공단시설에 대한 수주를 위해 협상 중이며, 주거시설의 핵심이 될 957가구 26개동의 대단위 콘도미니엄을 건설하기 위한 기본설계 작업 중이라고 시행사인 DY SAROM GROUP 관계자가 귀뜸해 준다. 특히 한국의 우수하고 아름다운 아파트를 보고 온 뒤부터 그룹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이 한국의 건설업체에게 공사를 턴키로 맡기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공식적인 에이전트를 한국에 파견했으며, 콘도미니엄 공사 규모는 약1조5천억원 정도라고 알려왔다.

현재 이런 경제특구 지역이 캄보디아 전국에 20여개가 넘는다.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시아누크빌과 꺼꽁지역이다. 해상 물류를 염두에 둔 국가적인 전략이다. 그밖에 프놈펜 주변의 산업단지, 베트남의 호치민을 연결하는 국경지역의 물류기지 등이 있다.

‘톳 완나’ 취재원이 산업현장을 직접 탐방하여 생생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시사경제 스케치 = 톳 완나, 곽덕환 news.korea@outl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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