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위차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관산업단지 A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장의 근로자인 캄보디아 출신 B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 대학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용산구보건소는 지난 16일 남양주보건소에 이를 통보했으며,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공장 직원 176명 중 170명을 검사했고, 이 중 114명이 17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나머지 6명은 설 연휴 이후 복귀하지 않아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진자 115명 가운데 106명은 외국인 근로자다.

해당 공장 직원의 상당수는 외국인 근로자이며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평소 공장과 기숙사에서만 지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단체 생활을 통해 집단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진관산업단지에 이동식 검진소를 설치하고 산업단지 내 59개 입주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스케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