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강요에 대한 논란에 해명을 했던 롯데시네마가 ‘거짓 해명’ 논란에 또다시 휩싸였다.

지난 7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롯데컬처웍스 본사가 직원 15명에게 권고사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 임원 및 인사팀장은 지난 6월 24일과 25일 승진누락 및 고가 하위 30%였던 영화관 직원들 15명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권고사직을 강요했다.

글을 올린 직원 A씨는 “권고사직의 조건은 1차 면담 후 당일 권고사직을 받아들이면 위로금 18개월 치를, 거부 시 2차 면담 후에는 위로금 15개월 치를 지급하고, 3차 면담 시에는 위로금 10개월 치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3번의 권고사직을 거부할 경우에는 1개월 내에 정리해고를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13명을 상대로 면담을 진행한 것은 맞다”며 “1차 면접을 진행하면서 조건 범위를 제시했고, 향후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보장할 수 없다고 제시한 것이다. 협박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해명도 거짓”이라고 13일 또다른 게시글을 통해 주장했다.

A씨는 “회사는 지금까지 직원들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적이 없다”며 “회사의 협박과 강요에 의한 권고사직자들을 본인의 희망에 따른 희망퇴직자로 언론에 해명하며 언론 및 직원들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거짓된 협박에 속아서 권고사직된 동료들을 복직시켜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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