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일동후디스가 일동홀딩스 계열에서 분리된 후 일동제약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동제약의 주가는 2월 27일을 종가 2만원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등락을 반복하기는 했으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여간 15%가량 상승한 셈이다.

일동제약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일동후디스가 23년 만에 계열분리된 직후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일동홀딩스가 일동후디스 계열분리를 통해 주력회사인 일동제약의 지배력을 강화한 동시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적자기업인 일동후디스가 연결실적에서 제외돼 실적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계열분리 이후에도 주식 맞교환, 상표권 매입 등에 따라 양사는 협력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동홀딩스는 일동후디스 최대주주인 이 회장에게 주식 35만1000주를 126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동시에 일동홀딩스는 이 회장으로부터 일동제약 주식 113만3522주를 227억원에 취득했다.

이 같은 거래에 따라 일동홀딩스의 후디스 지분율은 4.6%로 낮아졌지만, 이 회장의 일동후디스 지분율은 기존 21.48%에서 51.39%로 늘었다.

일동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후디스’ 상표권은 일동후디스에게 영구적으로 넘기고 ‘일동’ 상표권은 일정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이 종합식품기업으로서 ‘홀로서기’가 성공적으로 성장해 나갈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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