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화제’로 잘 알려진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 제품의 핵심 성분 중 하나인 ‘현호색’이 임산부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동화약품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동물임상시험 결과를 제출받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쥐를 대상으로 까스활명수의 핵심 성분 중 하나인 ‘현호색’임상을 국내 한 시험수탁기관(CRO)에서 10개월간 진행한 바 있다.

시험 결과 500㎎ 또는 1000㎎ 현호색을 투여한 쥐들은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았으며 1000㎎ 투여군은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호색이 음식섭취를 통한 영양공급을 방해하고 체중증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의미로 분석되며, 현호색은 이전부터 임산부의 음식섭취와 영양공급을 방해한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논란이 일자 동화약품은 2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까스활명수와 현호색 성분함량은 의약품 표준제조기준에 적합하게 신고돼 제조됐고 임산부의 사용경험으로부터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된 내용들이 자칫 의료계 종사자들과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될까 우려된다”며 “정확한 정보를 통해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까스활명수는 2011년 편의점 판매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에 동화약품은 현호색을 뺀 ‘까스활’ 제품을 편의점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동화약품은 임산부가 하루 최대 745병의 활명수를 마셔도 인체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해당 보고서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면 경고나 주의 문구를 추가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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