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트라넷'이 마비돼 전직원이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3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트라넷’이 19일 오전 일제히 마비돼 직원 대다수가 한 시간 가량 아무런 업무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는 오전 10시께 복구됐으며, KT 측은 '직원인증서버'나 무선인터넷 접속장치(AP) 컨트롤서버의 오류에 의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원인증서버는 인트라넷 접속자가 KT 직원인지를 구분하는 '로그인' 시스템으로 이 서버가 마비되면서 직원들이 인트라넷에 접속을 하지 못했다.

한편, KT새노조는 논평을 통해 “통신사의 통신이 마비되는 사태로 인해 회사 전체로 보면 막대한 손실과 시간 낭비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국내 1위를 자부하는 세계 최초로 5G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통신사에서 사내 전산이 장시간 마비되는 것이야말로 통신 문외한 낙하산 경영진의 한계라는 한탄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부터 무더기 특혜 채용 의혹, 하청 계열사 불법노무관리 등 총체적 부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황창규 회장이 총체적 부실 경영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KT를 정상화하는 시작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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